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더 뉴 아반떼 CN7 파워트레인 양극화와 슈퍼 스페셜

by 리밍블리 2024. 3. 21.

 

목차

 

  1. 더 뉴 아반떼(CN7)
  2. 파워트레인 양극화
  3. 일상 속 스포츠
  4. 이제는 슈퍼 스페셜

더 뉴 아반떼CN7

 더 뉴 아반떼(CN7) 

2023년, 부분 변경을 거쳐 상 품성을 보강한 '더 뉴 아반떼'가 출시됐습니다.

선대 모델 '아반떼 AD'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통해 달라질 디자인을 예고했지만 '삼각떼'라는 오명을 쓰고 시자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죠. 이후 등장한 7세대 아반떼 '프로젝트 CN7은 전작에서의 설움을 갚기에 충분할 만큼 매력적인 디자인을 뽐냈고 소비자들에게 환영받았습니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아반떼는  그런 직전 모델의 디자인은 고스란히 유지한 채 디테일을 다듬어 좀 더 진중하고 차분해진 인상이 특징이었는데요. 치켜 올라가 있던 눈매와 공격적인 분위기의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단정하게 다듬으면서

한결 깔끔해졌습니다. 가라앉은 눈꼬리와 그릴이 마치 전면부를 손바닥으로 꾹 누른 듯, 안 그래도 낮아 보였던 차를 더욱 낮아 보이게 만들면서 삼각떼에 이어 이번에는 '납작떼'라는 별명도 붙었습니다.

 

이밖에 차세대 현대차의 패밀리룩인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는 적용되지 않았지만, 그릴 상단에 크롬 포인트를 덧대 좌우 주간주행등을 길게 이은듯한 효과를 냈고, 공격적인 범퍼 디자인으로 직전 'N'라인을 연상시키면서 스포티한 분위기를 유지한 것도 좋았습니다.

 

측면의 변화는 달라진 휠 디자인을 제외하면 크지 않았고, 뒷모습 역시 날카로운 리어램프는 그대로였지만 대신 리어범퍼 디자인을 크게 손봐 잘 달릴 것 같은 생김새로 거듭났습니다.

실내 역시 직전 모델의 구성을 그대로 사용했지만 외관의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고스란히 반영한 실내는 여전히 멋스러웠고, 트렌드에 발맞춘 편의장치와 새로운 내장 컬러 및 소재를 더해 사양면에서도 소소한 업데이트가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호화사양이었던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더운 여름철 에어컨 관리에 효과적인 '애프터블로우' 기능이 새롭게 도입된 것 후측방 모니터와 2열 사이드 에어백을 추가해 승객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돋보였습니다.

다만 기존의 아날로그 계기판이 다양한 차종에 공유하는 표준형 전자식 계기판으로 변경된 것은 개인적으로 아쉽게 느껴집니다.

 

 

 파워트레인 양극화 

파워트레인은 기존의 1.6L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엔진을 주력으로 같은 배기량의 LPi와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엔진별로 각가 다른 변속 시스템이 맞물린 것이 독특해 보입니다.

직전 모델도 파워트레인을 막론하고 모두 만족스러운 주행 질감과 준수한 연비를 제공했지 때문에 신형 더 뉴 아반떼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었습니다.

여전히 생김새에 어울리는 경쾌한 출력을 제공하지는 않았지만, 차량의 성격과 용도를 생각하면 딱히 부족하지도 않습니다. 대신,  스티어링과 서스펜신 세팅을 손을 보면서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소폭 개선 했고, 달라진 범퍼도 단순히 생김새만 바뀐 것이 아니라 실제로 공기역학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설계가 반영돼 항속 연비와 고속 주행 안전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등 여러모로 만듦새를 높이는 것에 집중한 모델이었습니다.

다만 이번에도 가지치기 라인업인 하이브리드 N라인은 계륵 취급해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1.6L 하이브리드 모델은 확실히 뛰어난 연비와 경쾌한 주행 성능을 제공했지만 옵션을 끼워 넣다 보면 상위 모델이 아른거리는 높은 가격, 무엇보다 기본사양인 1.6L 가솔린 모델의 연비가 상당히 준수하다 보니 가장 큰 장점인 연비가 희석되면서

고민 끝에 후보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N라인에 비하면 하이브리드는 양반입니다. 전작 '아반떼 스포츠(AD'의 포지션을 계승하면서 품은 '1.6L T-GDi 엔진'과 공격적인 디자인으로 차별화했던 직전 사양과 달리 이 터보 파워트레인이 삭제되고, 기본형 1.6L 자연흡기 가솔린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에 단순히 전용 디자인 패키지를 더한 모델이 됐습니다.

직전 모델에서도 애매한 가성비 덕분에 얼마 없던 수요마저 '아반떼 N'으로 몰리면서 그 입지가 모호했었는데 더 뉴 아반떼에 와서는 아예 쐐기를 받은 것 같습니다.

그나마 같은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기아 K3 GT'가 아직도 뛰어난 가성비를 유지한 채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자연흡기 아반떼의 성능이 아쉬우신 분들은 눈을 돌려 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일상 속 스포츠 

한편 같은 해 여름 N라인의 정체성을 모호하게 만든 장본인 모두가 고대하던 '이 모델' 역시 새롭게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페이스리프트 이전에도 국내에서 호평일색이었고, 앞서 출시된 벨로스터 N과 더불어 기아 스팅어, 제네세스 G70과 함께 국산 스코티카의 계보를 잇는 국내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가뭄에 단비와 같은 존재로 활약했습니다. 

신형 아반떼 N은 전작과 동일한 파워트레인으로 무장했지만 더뉴 아반떼로 거듭나면서 직전 모델의 2% 아쉬운 부분들을 보안했고 달라진 디자인에 발맞춰 인상도 한 층 진지해졌습니다. 역시 시선을 잡아끄는 붉은 띠만 봐도 보통의 아반떼와 선을 긋고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낮아진 전면부와 베일 듯 날카로운 측면 캐릭터 라인 휠 하우스를 가득 메우는 날렵한 디자인의  19인치 단조 휠이 더해지면서 더 공격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이밖에 기본 사양인 '리볼버'스타일 N퍼포먼스 패키지 전용 단조 휠도 모두 19인치 사양으로 어떤 휠을 고르던 퍼포먼스 모델다운 분위기를 전달해 줍니다.

 

 이제는 슈퍼 스페셜 

그동안 아반떼는 무난한 디자인과 무난한 성능 무난한 가격으로 별다른 수식어가 필요 없는 적당한 차의 대명사로 수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아왔습니다. 지금도 명작으로 평가받는 6세대 'AD'의 캐치프레이지였던 '슈퍼 노멀'그 자체였습니다.

이번 7세대에 들어와서는 더 이상 '노멀'만을 추구하진 않는 것 같습니다. 세단 시장의 몰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듯 여전히 합리적인 가격과 상품구성의 빼어난 디자인까지 한층 스페셜한 모델로 거듭난 듯합니다.

그중에서도 이번에 만나본 아반떼 N은 슈퍼 스페셜이라는 이름이 아깝니 않은 매력적인 모델인 듯합니다.